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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골프이야기

잘못 사용하고 있는 골프용어


프로야구가 처음 시작되었던 82년에 혜성같이 나타난 당시 30대 초반 허구연 해설위원이 잘못된 일본식 야구용어를 바로 잡은 기억이 난다.

예를 들면,

     포볼--->베이스 온 볼스, 볼넷
     데드 볼--->히트 바이 피치드 볼, 몸에 맞는 공
     온 더 베이스 --->태그 업
     히트 앤드 런--->런 앤드 히트 등이 대표적이다.

골프용어는 골퍼 간에 서로의 의사소통을 위해 약속한 언어다. 언어는 인간이 만들어 낸 일종의 약속이며 그 언어는 서로 간에 습관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골프 역시 정확한 골프용어 사용이 요구된다. 그런데 우리 나라 골프 용어는 크게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거나 원어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무국적 용어가 범람하고 있기도 하다.

흔히들 라운드와 라운딩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18홀 코스를 한번 도는 것". 때로는 "골프를 한다"와 같은 뜻으로 사용할 때     
'라운딩'이 아닌 '라운드'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18홀 골프를 합시다'를 "Let's have a round of golf "라고 하듯이...
라운딩은 모가 난 것을 둥글게 만든다든지 수학에서 나오는 사사오입을 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첫날 경기는 '퍼스트 라운드(round)', 마지막 날 경기는 '파이널 라운드'라고 한다.
많이 틀리는 용어 중 하나가 공을 밖으로 쳐낸다는 의미인 '레이 업(Lay up)'을 '레이 아웃(Lay out)'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골프장에서의 레이 아웃은 골프장 설계 시 배치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레이 아웃(Lay out)의 사전적 의미로 보면 디자인ㆍ광고ㆍ편집에서 문자ㆍ그림ㆍ기호 ㆍ사진 등의 각 구성요소를 제한된 공간 안에 효과적으로 배열하는 일, 또는 그 기술을 의미한다.

또한 많이 실수 하는 것이 티업(tee up) 타임이다.
티업은 말 그대로 티페그 위에 공을 올려 놓는 것을 말한다. 정확한 티업 타임 의미는 열 여덟 번의 티잉 그라운드 시간이 될 것이다.
반면 티오프(tee off : 예약시간) 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하늘을 향해 제1타를 타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간이 바로 티오프 타임이다. 미국에서는 티타임 대신 스타트 타임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홀컵이라는 표현은 홀(hole)이나 컵(cup) 중 하나를 써야 한다.
보통 컵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맨 먼저 티샷 할 기회를 갖는다는 의미인 아너(honor)를 오너(owner)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몰건(X)-멀리건(O), 쪼로(X)-토핑, 더프(O), 티 그라운드(X)-티잉 그라운드(O), 싸인(X)-웨이브(O), 빠따(X)-퍼터(O), 빵카(X)-벙커(O), 갤러리들(X)-갤러리(O), 기브주다, OK주다(X)-컨시드하다(O) 등도 바로 잡아야 할 용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