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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글

뉴질랜드 남섬,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요로운 곳



 
물과 공기와 자연을 수출하는 나라, 뉴질랜드 남섬.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은 얼음으로 이루어진 산, 강, 깊고 맑은 호수, 그리고 문명에 때묻지 않은 넓은 휴양림과 길게 뻗은 해변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의 활동이 왕성한 곳이다.

또한 뉴질랜드는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레포츠- 하이킹, 스키, 래프팅, 번지점프 등으로 더욱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다. 빼어난 자연 경관과 신비로운 빙하와 만년설로 꾸준히 여행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남섬을 만나본다.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는 인구 35만명이 거주하는 국제공항을 갖춘 남섬 최대의 도시이며 '정원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울만큼 도시 구석구석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3헥타르당 1헥타르가 공원이나 보호구역 혹은 레크리에이션 구역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서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영국산 우람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우아하고 고풍스런 영국식, 고딕식, 식민지식 등의 각기 다른 건축양식을 접할 수 있으며, 웅장한 건축물과 잘 꾸며진 공원들로 고전적이며 매력적인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췄다.

남섬의 가장 큰 켄터베리 벌판에 인접한 이곳은 풍부한 농산물이 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중심 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켄터베리 대학과 함께 농업대학인 링컨대학이 유명한 크라이스트처치는 영국계 백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최초의 한국 이민자들이 녹용업계와 수산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쾌적한 환경속에서 이민자들이 살기에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기후가 온난한 이곳은 쾌적한 날씨 덕택에 장기간 체류하며 휴식을 갖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시내를 맨발로 다니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도시이다. 도시 인근의 마운트 쿡 국립공원을 이루는 웅대하고 눈덮인 봉우리들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뉴질랜드 최고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비행은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한번쯤 꿈꾸는 코스이며 빙하위로 착륙할 때의 스릴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에이번 강(Avon River) 

도심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해글리 공원을 가로 지르는 에이번 강은 오염이 전혀 되지 않아서 야생의 청둥오리들이 내려와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무가 늘어서고 풀로 뒤덮힌 둑이 특징인 에이번 강은 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강으로 바닥의 수초가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에이번 강가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으며, 에이번 강을 내려가는 곤돌라를 타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거나 카누를 빌려 타보는 것(펀팅; punting)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남반구의 알프스' 최고 고지대 마운트 쿡(Mount Cook)
 

뉴질랜드 남섬의 '서던 알프스 산맥'은 '남반구의 알프스'라는 명칭으로 불릴만큼 험준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이 산맥은 남섬의 서쪽으로 치우쳐 남북방향으로 뻗어있다. 이 '서던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에 마운트 쿡이 우뚝 솟아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서쪽을 향해 녹음 짙은 캔터베리 평야를 달리다 보면 은빛으로 빛나는 마운트 쿡의 눈부신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뉴질랜드의 30여 개가 넘는 높은 산들이 대부분 마운트 쿡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험준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지만 정상아래 산록의 자연은 풍요롭기 그지없다. 바람에 흔들리는 고산 식물들과 꿈결처럼 지저귀는 새들의 속삭임이 들리고 산, 나무, 바람, 하늘이 관광객들의 조용한 휴가를 위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이스처치에서 이곳으로 오면서 남알프스 산맥의 여러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에메랄드 색상의 푸카키 호수나 테카포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뉴질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마운트 쿡 국립공원이다. 원래 이 산을 마오리족들은 Aoraki라고 불렀는데, 이는 '눈을 뚫고 나온 산'이라는 뜻으로 더운 여름에도 하얗게 눈이 쌓여있으니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이 킬리만자로를 보는 기분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약 1억 5천만년 전에 해저였던 산맥이 조산활동과 융기, 빙하침식 등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모든 고산이 그러하듯 이 지역도 년중 날씨가 불안정하여 200일 이상이 비가 내려 장엄한 봉우리를 감상하는데는 운이 따라야 한다.





마운트 쿡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마운트 쿡에서 출발하여 태즈먼 빙하에 착륙하는 스키플레인 유람비행 투어이다. 마운트 쿡 빌리지에는 이 여행을 즐기기 위해 2~3일씩 기다리는 외국 여행자들이 즐비하다. 보트를 타고 약 2시간 가량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두께 500m의 거대한 타스만 빙하와 만나는 즐거움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크라이스트처에서 출발하여 테카포 호수를 지나 마운트 쿡에 다다를 무렵 만날 수 있는 푸카키호수(Lake Pukaki)는 남섬의 3개의 고산호수(테카포 호수-Lake Tekapo, 오하우 호수-Lake Ohau, 푸카키 호수-Lake Pukaki)중 두 번째로 큰 호수로 알프스 산맥에 있는 네 개의 빙하에서 녹은 물이 타즈만 강을 따라 흐르는데, 오랜시간 빙하가 녹으면서 나온 바위 입자들이 독특한 에메랄드빛을 띄어 특유의 밀키블루 호수를 형성하고 있다. 
 
여왕의 도시, 번지점프의 도시 퀸스타운 

퀸스타운(Queenstown)은 보석같이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를 품안에 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 도시중의 하나이다. 길이가 77Km에 이르는 와카티푸 호수는 그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과 호수 주변의 그림같은 마을의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모든 여행자들로 하여금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젖게 한다.

퀸스타운에서 25분 거리에있는 코로넷 피크와 50분 거리에 있는 리마커블은 겨울철의 유명한 스키장이며 가까이에 있는 카와라우와 스키퍼스 캐니언 브리지는 번지 점프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열기구 풍선, 행글라이딩, 제트보트, 제트스키, 래프팅, 카약, 파라슛팅, 파라 플라잉, 파라 펜팅, 리버스핑 등 스릴 넘치는 스포츠를 즐길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로 붐빈다. 특히 깍아지른 듯한 피오르드의 절경으로 알려진 밀퍼드 사운드로 가는 입구는 항상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퀸스타운은 시내가 넓지 않기 때문에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있는 퀸스타운의 중심가는 셧오버 스트리트와 캠프 스트리트, 처치 스트리트, 그리고 호수 변으로 둘러써여 있는 사각 모양의 지역으로 이곳에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며 항상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와카티푸 호수(Lake Wakatipu) 

뉴질랜드에서 세번째로 크고, 남섬에서 가장 긴 호수로 마오리족들은 비취호수라고 불렀다. 그림같은 호수와 산의 모습을 가장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세번 운항하는 증기선 언슬로호(TSS Earnslaw)를 타거나 경비행기를 타고 관광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와카티푸 호수는 약 15분마다 수위가 8㎝ 가량 증감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뉴질랜드 남섬 골드러시의 유적 애로우 타운(Arrowtown) 

퀸스타운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를 가면 아직도 옛날의 골드러시 때 건물 대부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역사적이고 그림같은 마을, 애로우타운이 있다. 애로우타운의 황금빛 가을 단풍과 헤이어즈 호수는 송어낚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진가, 화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원래 애로우타운은 폭스타운으로 1862년에 세워졌다. 인근 애로우 강에서 금이 발견되자 금광이 세워지고 골드러쉬로 이어졌다. 윌리엄 폭스와 존 오 칼라한 등의 광부들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기 이전에 미리 채광작업을 시작하였는데, 230lbs의 금을 채굴할 수 있었다. 애로우 강은 세계적인 금매장량을 자랑하는 채굴지로 명성을 얻었고, 많은 사람들이 채굴작업을 통해 부자가 된 곳이다. 

중간에 중국인 광부들의 유입으로 차이나타운이 들어서고, 퀸스타운의 위성도시로서, 농업의 전초기지로 발전해 왔다. 최근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 역사적인 기록물로 다시 복원되었다.

출처 > 골프가이드 (www.golfguid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