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 특히 옛날 복도식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조금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바로 소파입니다. 13평부터 15평, 17평, 19평형 아파트는 아무래도 공간적인 제약이 많다보니 침대넣고, TV다이 넣고, 옷장, 책장, 그리고 식탁까지 배치하고 나면??? 소파가 많이 아쉽더라고요... 특히 작은집 인테리어 한다고 이리저리 배치 바꾸다보면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면서 이사의 욕망이 꿈틀~ -_-
저도 그렇게 배치 마구마구 바꾸는 와중에, 큰맘먹고 부리지 말아야 할 욕심을 부려보았습니다. 2인용 소파를 찾으면 정말 많은 제품들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 가볍운 마음으로(?) 구입할 수 있는 벤트우드 2인용소파를 구입했습니다. 실제로 받아서 조립까지 해보니, 2인용 소파보다는 커플소파라고 부르는게 더 좋은거 같은데... 어쨌든,
은근 난이도가 높다는 평이 많아서 그나마 조립 또는 구매에 약간의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조립 후기를 남깁니다.
참고로, 30분에서 1시간, 여성분이 하시면 많게는 2시간이 걸리셨다는 글을 봤는데, 저는 뭐... 20분정도 걸렸습니다. 훗 -_-v
일단, 택배로 어마어마한 박스가 날라옵니다. 그리고 야심찬 손길로 뜯어보면 나오는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나사들과 육각렌치~
뜯어보면 요렇게 있습니다. 심플하죠?
왼쪽나사 6개가 의자와 손잡이를 고정시켜주는.... 극악의 난이도...
오른쪽 나사 4개는 등기대는 부분과 앉는 부분을 연결해주는... 뭐 쏘쏘합니다
요건 육각렌치...
위 사진에 있는 부품이 분실되거나 손실되면 대략 난감...
2) 손잡이
뭐... 가시 부분 없고, 부드러우니 패스
3) 그리고 소파 부분~
쿠션감은 그렇게 푹신하지는 않지만, 나름 가성비 굳~!!!
설명서 읽어봅니다.
1단계, 좌석부, 등판 부분을 연결한다
2단계, 손잡이 부분 연결한다.
3단계, 사용한다....-_-
등판과 좌석부분 연결할때에는 적절한 각도를 모르기 때문에 4개의 나사들을 구멍만 맞춰서 반절쯤만 돌립니다.
그러다가 중심부 나사를 꽉 조여주면 최적의 각도가 만들어지면서 나머지 나사들도 쉽게 클리어~
문제는 요넘들입니다.
참고로 한쪽당 3개씩 나사를 돌려줘야 하는데, 1개, 2개씩 짝지어져있으므로
1개짜리를 먼저 나사 돌려줍니다. 절반까지...
그 다음에 구멍을 맞춰서 2개를 마찬가지로 동시에 절반 약간 넘게 돌려줍니다.
헥헥...이게 좀 노동입니다.
작업용 장갑 가지고 계신분 있으면 필히 추천!
이렇게 세워서 하시는게 가장 편합디다....
그놈의 작은집에 소파 갖기가 이리 힘들다냐... ㅠㅠ
우리 커플에게 편안한 공간을 주는 소파라 생각하고 한 15분여 낑낑 조립한 결과~!
두둥~~~! 깔끔하져?
비스듬한 얼짱각도 샷~!!! 2인용 소파라 하기엔, 앉아보니 좀 작은느낌이라 커플소파라 하면 딱인데...
이름은 더블소파....흠흠흠...
노트북과 커플소파, TV와 책장을 함께 담았습니다~ ㅋ
뒤에 커텐도 새로 산건데... 은근 잘 어울려요 ㅋ
조립마친 뒤엔 냉큼 모던하우스 가서 이쁜 쿠션도 사다가 셋팅완료~
새로운 저의 정체성을 찾은거 같기도 하고, 어찌어찌해서 저희 집에도 소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상 간략한 조립기였습니다.
작은집에서 이리저리 머리굴리면서 공간 만들고 소파까지 설치하고 나니, 집에 더 애착이 생기네요, 인테리어 때문에 많은 고민있으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꺼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