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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맛집이야기

북악산 산책길에서 만난 북악스카이웨이 식당 식사 후기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가을날씨에 마음이 들떠 갑작스런 외출을 감행(?)했는데요. 목적지는 북악산 산책길! 그리고 그 중간에는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이 위치해있으니, 식사까지 해결하자는 마음에 출발했습니다. 차를 가지고 드라이브 코스로는 몇번 가봤지만, 산책길을 걸어서 가는것에 약간의 걱정도...

 

 

7022번 버스를 타고 창의문을 지나서 '북악산 산책길'까지 가는 길에는 많은 카페와 이쁜 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커피프린스'라는 드라마의 배경지가 되었다는 커피샵도 있었고, 약간 경사는 있었지만 힘든 길은 아니었네요. 단, 북악스카이웨이쪽으로 올라가려는 차량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했었네요.

 

 

길가에 피어있던 이름모르는 이쁜 꽃, 역시 아이폰으로 찍어서 그런지 화사하단... 실제로보면 엄청 작아요. 엄지손톱크기 정도???

 

 

커피나 와인, 스파게티, 피자 등을 파는 카페나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젊은 커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네요. 나름 컨셉있는 가게들이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여기가 '커피프린스' 드라마 촬영배경이었다는 카페, 유명세 떄문인지 손님이 제일 많아보였어요. 이때에는 이미 배가 불러서 바깥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갔지만, 다음에 온다면 안에서 커피한잔 하고 가야지요 ㅎㅎ

 

 

이렇게 카페들이 많은 길을 지나서 북악스카이웨이교에 접하게 되면, 북악산 산책길이 시작되는데, 산책길이 생각했던 조용한, 아기자기한 그런 산책길은 아니어서 약간 실망... 북악스카이웨이쪽으로 가는 도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차도와는 약간 거리를 둔 정도... 팔각정까지는 1.8km 정도 되니깐 그렇게 힘든 길은 아니었어요.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팔각정이 나옵니다.

 

 

팔각정에 도착하니 슬슬 저녁시간, 한시간여를 넘게 걸어왔기 때문에, 일단 팔각정 2층에 있는 '하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서 경치 보이는 자리에 착석! 실제 한식당 간판도 같이 보이지만, 1층에 있었을 것이라 예상되는 한식당은 폐업인듯 하네요.

 

 

약간 지치고, 배고프기까지 해서 바로 식당 테이블에 앉아 바깥 경치를 사진으로 찍어봅니다. 저기가 인왕산이었던 걸로 기억이...일단 다리가 편하니 살것 같더라고요.

 

 

 

 

주위를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오후 5시를 막 넘긴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이 없어보였네요. 자리는 편하고, 테이블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서빙도 잘해주시고, 음식 나오기전 아웃백처럼 간단한 빵도 주네요~ 가격에 대한 정보 공유차원에서 메뉴판을 찍어보았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 정상에 위치한 식당이라 가격이 엄청~ 비쌀꺼 같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엄청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봉골레와 생등심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혹시나 북악산 스카이웨이쪽 드라이브 하시고, 팔각정 2층에서 스테이크나 양식코스로 데이트하셔도 괜찮을 듯 하네요. 단, 창가쪽 일부는 예약석으로 지정되는것을 보아하니 사전에 예약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생등심 돈가스와 봉골레가 나왔습니다. 생등심 돈가스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아주 두툼하고, 양념도 잘되어있었고, 가격도 만원 정도면, 경치+음식값으론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봉골레는... 흠... 그냥 소소~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입니다. ^^;)

 

 

예전에 팔각정에 왔을 떄에도, 왠지 이런 정상에 있는 곳은 비싸고 맛은 별로일꺼라는 선입견으로 식당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다음에 올 때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

 

 

 

북악산 산책길을 걸어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까지 걸어서 와봤는데, 나름 운동도 되고, 험한 길을 아니었네요.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갈땐, 더 짧아진 느낌이었고, 나름 든든하게 먹은 저녁에, 가볍게 커피한잔까지... 보람있는 산책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