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다빈치관련 전시가 있다해서 붕붕이를 끌고 서울역사로 갔습니다. 서울역 주차는 1,2주차장이나 롯데마트 주차장에 하면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배고픔이 먼저인지라 서울역사를 뒤지다가(?) 멋모르고 들어간 곳이 바로 서울역 그릴! 1925년부터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옛 부모님 세대엔 꽤나 이름날렸을 그곳이었습니다.
1925년때부터 서울역에 자리잡았다면 대체 얼마나 오래된건지... 어림잡아도 90년이상이네요...
요 사진은 맛나게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 스파게티, 볶음밥, 오므라이스, 까스류의 요리 등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저는 그릴정식과 해물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요렇게~
흠 포스팅할때 다시 보시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 당시에 가격이 아깝지 않았어요. 음식 맛, 가격, 서비스를 생각해보면 즐거이 잘 먹었단 생각이 절로... ^^ 참고로 1만원 내외의 메뉴가 많습니다.
이렇게 서울역이 한눈에 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았지요. 사진에 뽀샤시를 너무 많이 넣은듯한데, 특히 이 날은 눈이 막 내리기 시작한 때라 서울역사에서 이런 구경을 언제 해보냐 싶었지요.
서울역그릴에서 식사 주문하면 스프는 다 나오는 듯해보였습니다. ㅎ
구운 빵도 마찬가지인가요? 그릴정식 때문에 주신건가요? 흠 이런건 부끄러워서 잘 못물어봤습니다. 어쨌든 주시면 잘 먹습니다. 참고로 서비스 해주시는 분들은 모두 연배있으신 웨이트, 웨이트리스(?) 분들이었습니다. 정말 친절하시더라고요. 프로페셔널한 느낌도 강하게 받았고요.
해물스파게티와
그릴정식입니다. 밥, 새우, 함박, 고기꼬치, 샐러드~
완전 맛있었어요!
후식으로 차와 커피 중 택1, 저는 커피~ 오랜만에 보는 저 각설탕은 서울역그릴의 전통을 말해주는것과 같은 ㅎㅎ
찻잔과 스푼도 옛스럽죠? ㅎㅎ
문득 위를 올려다보니 엔틱스러운 조명까지,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서울역사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왠지 부모님 모시고 옛추억에 잠기면서 식사를 같이 하시거나, 연인과 특별한 장소를 찾는다면, 서울역사에 있는 서울역그릴 한번쯤 찾아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