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공유/맛집이야기

청량리 롯데백화점 근처 맛집추천, 시장속에 숨겨진 상생장 치킨강추

평소에 청량리 롯데백화점을 자주 들립니다. 롯데마트와 백화점이 같이 있고, 너무 크지 않으면서 가격도 좋고해서 말이죠. 그런데 오늘은 행선지를 청량리 롯데백화점이 아닌 청량리 경동시장로 정했습니다. 정월 대보름 맞이해서 전통시장에 가면 뭔가 득템(?)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특이한 맛집을 가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곳은 상생장! 청량리 경동시장 속에 숨겨진 그곳을 다녀와봤습니다. 



청량리 전통재래시장 속에 숨겨진 또 다른 공간? 상생장!



상생장 내부 모습상생장 내부 모습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청량리 시장 자체가 주차가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이야 잠깐 구경하고 식사를 하면서 영수증으로 주차비를 대신하면 되지만, 주차공간 자체가 찾기 힘들었고, 경동시장 윗부분에 위치한 유료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최초 30분에 2천원, 그리고 10분당 천원이었습니다. 약간 비싼 감이 있지요?



상생장은 네이버 지도로는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청과시장 1번 출입구쪽으로 들어가서 약재시장으로 가는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깐요. 상생장은 2층에 위치해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엔 2월 영업시간 변경안내 문 하나 붙어있습니다. 혹시 방문하는데 시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생장 1층 영업시간표시상생장 1층 영업시간표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너무 특이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약간 소굴(?)로 들어가는 느낌의 통로를 지나서 문(?)이라는 이름의 여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벽면을 볼 수 있습니다. 상생장(경동시장)의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재래시장의 미래를 위해 젊은 상인들이 뭉친 곳'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겠습니다.  









상생장은 푸드코트식의 식사 장소가 크게 있고, 계산대와 음료, 생맥주, 치킨, 식사 등의 매장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각의 쉐프 분들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있어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살갑게 쫒아다니던 강아지 한마리도 있습니다. 



중앙식당? 푸드코트? 마땅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바깥의 청량리 재래시장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느낌의 식당내부 입니다. 한 100명은 동시에 착석 가능해보이는 장소였습니다. 구석구석 빈티지 스타일이라 제가 생각하는(?) 소품들이 있었습니다. 







언발란스? 액자, 자전거, 전축(?) 아무튼 여기저기 이런 물건들이



이 자리에 앉는다면 고막은 괜찮을까?



왠지 한번쯤 앉아서 인증사진 찍을 용도일지도...



셀프인거 같다...



음식을 먹으면 식기 놓는 곳이 따로 있다



맛있다던 그 와인인가? 아쉽게도 차를 가져왔기에 못먹어봤다.




우선 큰 식당만 둘러보면 대충 저정도의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넓직하고 재래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약간은 즐겁기도 합니다. 왠지 저녁에 오면 자그마한 파티가 열릴 것만 같은 분위기가 즐거울꺼란 상상만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여기에 온 목적이 생각나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고 약 1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홍시 주스 한잔 합니다.





홍시의 떫은 맛까지도 느껴지는 진한 홍시 주스 한잔 했습니다. 치킨이 나오는 동안 이젠 식당이 아닌 매장들을 둘러봤습니다. 




"여기가 존나 포토존"








저 위치가 사진이 가장 잘나온다 합니다. 포토존에서 빈공간만 한 컷 찍어봤습니다. 





치킨에 대해서 하시고 싶은 말들이 많으신듯, 센스있는 글귀들~ 한번 가보시면 알겠지만, 치킨 정말이지 굿!





시켜보진 못했지만 치킨집 옆, 또다른 음식점.... 레인보우 서울~ 일곱빛깔 서울인가.... 그리고 15분이 15시간인것처럼 오래 기다렸던, 프라이드 치킨이 나왔습니다. 잠깐 조리하는 걸 봤을땐 어마무시하게 튀겼는데, 정말 기름 한방울 있지 않으면서 얼마나 바삭하게 튀겼는지, 그 자리에서 조용히 처묵처묵했습니다. 피클무, 소금, 양념장도 골고루 먹으면서 말이죠. 가격은 쪼끔 비쌌습니다. 17천원인가? 그래도 정말 프라이드 치킨 좋아하신다면, 꼭 맛보라고 권하고 싶었던 맛이었습니다. 이날 청량리 시장 상생장에서 이 치킨을 맛보지 못했더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식감표현을 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 한가지가 있다면, 의자가 아래 사진처럼 접이식에 좀 딱딱했습니다. 나름 독특한 의자이긴 하지만, 불편했다는... 그래도 식당 구석에 별도 접이식 의자가 있으니 필요하면 대신해도 괜찮습니다. 









이상으로 청량리 시장안에 위치한 상생장에 대한 후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백화점이 아닌 전통 재래시장안에 있다가 이곳을 들어가면 나름 판타지한 느낌의 재미난 곳이었습니다. 특히 치킨은 강추!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지만 보람찬 청량리 시장탐방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자비로 주차비내고 치킨, 음료까지 맛본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