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요즘은 숨바꼭질 놀이를 엄청합니다. 잘 숨지도 못하면서 이불 뒤집어쓰면 뭐가 좋은지 웃고, 아직도 까꿍만 하면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이 한창입니다. 저도 옛날 기억엔 가벼운 이불로 집안 가구에 꼬깃꼬깃 쑤셔넣어서 텐트처럼 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인디언텐트 하나 사줘야겠다 하다가 제 개인용돈으로 덜컹 구매했습니다.
사실 종류는 원형, 4각, 5각, 6각 등으로 있는데, 왜 5각으로 구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적당한 가격으로 타협을 했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상품정보에 있는 이미지만 보고 바로 결정해버렸네요. 제품명은 파파스토이 5각 인디언텐트 입니다.
▶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유의사항
구매해보니 문제가 발생한게 요 제품이 차지하는 크기가 제법됩니다. 물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어서 바로 구석에 세워둘 수 있지만, 높이 180cm, 텐트천이 팽팽하게 펼친 상황이라면 폭 160cm는 필요합니다.
택배를 받자마자 우선 텐트천은 한번 세탁을 했습니다. 구성품은 텐트천, 원목 봉, 중간 연결 파이프(여분으로 한셋 더 온 듯?), 그리고 밀림 방지캡 입니다.
조립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고 쉽습니다. 중간 연결 파이프 좌우로 막대봉 하나씩 꼽고, 바닥쪽엔 밀림방지캡을 씌우면 되고, 이것을 텐트츤에 있는 구멍에 넣으면 됩니다. 다만, 아무리 설명서를 쳐다봐도 안나온 것이 바로 평평하게 5각 텐트를 세우는 방법인데요.
해답은 텐트천에 매달려 있는 끈에 있습니다. 두 개의 끈이 매달려 있는데, 텐트천에 봉을 넣은 후 바로 세워서 펼치지 말고, 텐트 윗 부분에 있는 원목 봉(5개)에 있는 구멍을 텐트천의 끈으로 차례대로 통과시켜서 약간 느슨하게 묶어주면 됩니다. 설명서로는 부족하고 다른 분들의 후기를 암만 봐도 손재주 탓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별 설명이나 이미지가 없어서 하루저녁을 고생했습니다.
느슨하게 한 이유는 팽팽하게 당길 여지를 주기 위함이고 원목 봉의 구멍을 순서대로 넣어서 묶은 뒤에 세웁니다. 그 다음에 5각의 각 방향으로 하나씩 펴주시면 완성됩니다.
어쨌든 5만원 정도로 구매한 우리 아기 최초의 인디언 텐트는 조립을 완성지었고, 은신처(?)를 찾은 녀석은 까꿍을 무한 반복했다는 이야기가 있더랍니다.
의외로 쉽게 생각했던 5각 인디언텐트 세우기가 팽팽하지 못한 난관에 부딧혀서 원형으로 살껄, 그냥 사각으로 살껄 후회도 했었습니다만, 크기와 아이가 안에서 노는 모습을 보니 그저 뿌듯했습니다.
나름 고급진 천과 4살 아이가 들어가서 뛰놀고 가끔 아빠 큰몸 구겨서 같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가 나름 몇 년은 더 쓰지 않을까 합니다. 공간의 문제가 오면 그 때 헤어질 생각을 미리 하고 있네요. 요즘 집에서 할 놀이가 없으신 분한테는 환경변화 차원에서 추천드립니다. ㅎㅎ 이상 5각 인디언텐트 팽팽하게 세우는 설치방법에 대한 포스팅 이었습니다.
** 협찬없이 직접 구매한 후기입니다. **
